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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전시] 1950년대 수원, 전쟁의 상흔과 또 다른 시작

도란찌 2022. 7.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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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목적]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부터 시작되어 3년간 벌어진 전쟁이었습니다. 수원은 수원비행장과 근처에 오산비행장이 위치해 있어 전략적·지리적 요충지로서 두 번의 재탈환이 이루어졌던 격전지입니다.


수원은 1950년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최근까지 수집한 한국전쟁기 사진과 타기관 소장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테마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쟁 직후 1950년대 미군들의 사진을 통해 수원의 모습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포화 속 수원의 모습과 1950년대 수원의 풍경, 그리고 전쟁 이후 재건 활동을 통해 전쟁을 기억하고 전쟁이 남긴 상흔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시 내용]

 

1. 포화 속 수원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3년간 너무도 많은 피해를 남겼다. 서울과 인접한 수원 또한 전쟁의 포화를 피해갈 수 없었다. 더구나 수원은 수원비행장과 근처 오산비행장이 위치해 있는 전략적이자 지리적 요충지로 두 번의 치열한 재탈환이 이루어진 곳이다. 수원에는 육군 본부와 미군 전방 지휘소가 설치되었으며 수원비행장은 유엔군의 수송과 보급기지 역할을 담당하였다. 사진 속 장안문 앞에 방치되어 있는 북한의 T-34 전차는 처절했던 전쟁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장안문을 비롯한 수원화성의 곳곳이 파괴되었고 그로 인한 상흔은 아직까지도 일부 남아있다.

2. 전쟁의 상흔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은 수원화성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장안문으로 위풍당당한 본래의 모습을 잃고 누각이 사라진 채 남았다. 또한 장안문 앞에는 침략전의 상징과도 같은 소련제 T-34 전차 몇 대가 부서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창룡문을 비롯하여 성벽 곳곳이 처참히 무너졌으며 수원화성처럼 수원의 중요한 관공서 건물과 수원역 등이 파괴되었다.


3. 전쟁과 일상
참혹했던 전쟁을 겪었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었다. 수원 사람들은 열심히 생업에 매진했다. 수원사람들 역시 비록 가난하고 힘겨웠지만 주업인 농사에 매진하였고, 시장에서 상업활동을 이어갔다. 수원천 주변에서는 빨래하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많이 보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지에는 구걸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미군들은 이러한 수원 사람들의 담담한 일상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4. 또 다른 시작
수원 사람들과 이곳에서 정착하기 시작한 피난민들은 움막집을 짓고 다시금 삶을 영위해나갔다. 우리의 혈맹인 터키군은 전쟁고아들을 위해 서둔동에 앙카라고아원을 세웠다. 이방인들의 따뜻한 호의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다. 농업과 상업을 부흥하기 위한 재건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정치적 안정을 위해 지방선거도 실시하였다. 아직은 힘든 시기였지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었다. 이후 수원 곳곳에는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순국선열을 위한 기념비와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어 이들을 기억하고 있다.

 


[전시 안내]

 

전시기간 : 2022-06-23 ~ 2022-08-28

전시장소 :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

담당부서 :  수원화성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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