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판타지
기간: 2022. 4. 26.(화) ~ 7. 31.(일) (전시 오픈: 2022. 4. 26.(화) 14:00)
장소: 오산시립미술관 제1~3전시실
참여작가: 김현준, 도병규, 미수가루, 손자일, 양철민, 오세린, 원서용, 위영일, 이강희, 이익재, 정현목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인간의 소비문화를 둔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주말이면 패션의류, 화장품, 명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공항에 마련된 여러 면세점은 아예 폐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 대신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쇼핑 대신 가족 간의 소통이나 등산, 캠핑 등 자연에서의 활동이 늘어났다. 이러한 생활 패턴의 변화는 한편으로 과거 소비문화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여러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문화의 새로운 전성기가 예고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소비의 대명사인 ‘명품’과 관련된 화두를 던져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미술에서는 20세기 중반부터 ‘명품’이라는 키워드를 창작의 소재로 삼아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다. 팝아트 작가로 잘 알려진 앤디 워홀(Andy Warhol)은 1985년 향수의 대명사로 알려진 샤넬 N°5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의 문자 형식 작품들은 마치 명품의 로고를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일본의 네오팝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는 루이비통 가방의 다양한 문양을 자신의 창작물에 응용하였으며, BMW와 같은 명품 자동차 회사는 1975년부터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A.R. 펭크(A. R. Penck),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제프 쿤스(Jeff Koons) 등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신형 자동차 모델 디자인에 응용하였다.
자본주의가 잘 발달한 국내 역시 예술을 통해 명품의 세계를 탐미하는 여러 작가를 찾아볼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명품에 대한 신화를 맹목적으로 찬양하지 않고, 이를 통해 현대 소비문화에 대한 공허함, 괴리감, 허구, 열등의식 등을 드러낸다. 전시 「명품 판타지」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11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소비문화의 화려함과 그 이면에서 나타나는 현대 사회의 갈등과 모순에 관한 여러 담론을 소개하는 기회이다. 본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문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 : 2022-04-26 ~ 2022-07-31
전시시간 : 10:00~18:00
전시장소 : 오산시립미술관 제1전시실,제2전시실,제3전시실
전시작가 : 김현준, 도병규, 미수가루, 손자일, 양철민, 오세린, 원서용, 위영일, 이강희, 이익재, 정현목
관람연령 : 누구나
입장료 : 무료
문의처 : 031-379-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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