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1960~1990년대를 풍미하였던 이성진 선생님에 대해 기억하실겁니다. 부친이신 이수덕 선생님께 장고와 피리를 사사받아 국악의 길로 입문하셨고 형 또한 인간문화재인 이생강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국악계의 핏줄이 흐르는 가문답게 5살때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후 장고에 주력 '장고의 명인'으로 자리매김하셨습니다. 1984년에는 형인 이생강 선생과 대상을 놓고 경쟁 끝에 특장 부문 장원을 차지하기도 하였는데요. 합주든 독주든 남들과 다른 흡입력을 자랑하며 청중을 매료시키는 무대를 펼쳤다고 합니다. 현재는 고인의 생전 공연 모습이 담긴 영상만이 남아 있는데요. 이러한 고인을 기리고자 동시대에 국악계를 풍미하였던 명인들과 아버지의 길을 잇고 있는 자손들이 추모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