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잠실구장에서 시작된 한국시리즈의 첫 미소는 두산에게 지어졌다. 이로써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4.3%를 손에 넣었다. 이는 역대 한국시리즈 35회중 1회전 우승팀이 26차례이긴 것에서 나온 통계이다. 7-6의 스코어로 이긴 승리는 결코 쉬운 승리가 아니었다. 가을야구의 절정에서 나온 실책의 향연이 승부를 갈랐다. 결론적으로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가 승부를 갈랐지만, 이 또한 실책을 통한것이었다. 먼저 초반 실책을 저지른 키움이 두산에 끌려갔고, 두산 또한 실책을 통해 우위를 놓치고 동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키움의 실책으로 두산은 승리하였다. 경기 내용 자체도 투수전과 타자전보다 수비전에 가까웠다. 누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수비를 하냐가 경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