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ysical Theatre 신체극 _ 사하라 ‘풀밭위의 점심식사’ 사하라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 작품과 사하라의 ‘풀밭위의 점심식사’ 작업은 단 1g도 비슷한 점이 없음을 먼저 밝혀 둔다. 다만, 작업의 외적 모습이 아닌 그 목적성에서는 비극적으로 다른 비극의 색깔이 교차된다는 점이 있다.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가 당시에 낙선작이었지만, 미술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그림으로 꼽힌다는 사실에 나로서는 관심이 없다. 완전히 벌거벗은 모습의 두 여성과 부르주아 복장을 한 남성들. 전혀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는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작품 속 인물의 시선은 모두 제각각이다.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것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상에는 타고난 입장의 차이밖에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