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내용 특정 공간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어디엔가 존재할 듯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공간(Nowhere)’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내가 평면 안에서 구현하고 싶은 부분은 시각적 경험을 넘어 공감각적 경험을 담으려는 부분이다. 정지된 이미지(사진)뿐만 아니라, 특정 장소에서 촬영한 영상과 녹음 기록을 사용해 풍경적 요소와 내면 감정의 균형을 맞춰 나가려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실재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층위의 시공간을 구축하려 하고, 그 공간의 시각적인 차원을 넘어 공기의 온도 등 공감각적인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 더 나아가, 캔버스 안에 추구하는 다시점을 공간화하려 한다. 내가 본 것이 납작한 캔버스로 옮겨지고, 다시 이미지가 새로운 질량감을 획득하며 누군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