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키움 대 SK의 경기결과로 최종 가을 야구는 두산 대 키움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3:0으로 플레이오프가 끝날꺼라고 생각한분들이 얼마나 계셨을까요.
다소 허무하게 SK는 가을의 끝을 맛봐야 했습니다.
키움의 입장에서는 작년 플레이오프의 석패를 설욕한 기분좋은 승리일텐데요.
반면에 SK입장에서는 팀 역사에 첫 '플레이오프 패배'라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키움의 압도적인 승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1·2차전 원정이 서로 치고받는 공방전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분위기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9대1로 승리한 경기에서 시리즈 세 경기 동안 15타수 8안타 1볼넷 3타점 4득점을 기록한 이정후가
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는데요. 타자도 타자지만 불펜이 더 강한 NC가 이겻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듭니다.
키움의 야구 자체가 벌떼야구라고 불릴만큼 포스트시즌 엔트리 30명중 14명이 투수이며,
그 가치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때문입니다.
현란한 투수 교체로 타선의 흐름을 끊는 전략은 꽤나 성공적으로 먹히고 있습니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제 역할 이상을 해주고 있으며, 매 경기 불펜 총력전이 펼쳐지기에 상대 입장에서는
투수부족과 과부하로 지쳐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경기도 에릭 요키시는 5회 2사 1,2루떄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다른팀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투수 기용이겟지요.
그에 비해 SK는 여러가지로 아쉬운 가을입니다.
봄과 여름 4개월간 1위를 지켰으나 결국 두산에게 정규시즌 우승을 뺴았기고, 가을 조차 단 3경기만에 끝이 났습니다.
지난해의 아름다운 우승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하였지만 9경기 차를 역전당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친 충격의 여파가 남은 탓인지 3위 키움에게 맥없이 발목을 잡혔습니다.
1차전 에이스 김광현이 나왔지만 승리하지 못한게 컷다고 여겨집니다.
단 1점차로 졌기에 그 패배는 더 쓰라렸을겁니다.
2차전 또한 난타전이었고 승리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2연패 후 팀의 분위기는 돌이킬 수 없었고 결국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2019시즌의 쓸쓸한 퇴장이 과연 내년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며
드디어 가을 야구의 주인공을 가릴 두산VS키움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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