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 수험생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험 수능이 끝났는데요.
시험이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이 아닌 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수능이 끝난 기점으로 많은 대학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1차 면접합격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수험생과의 Q&A를 통해 학생의 태도와 생각, 학업 역량 등을 알아보고 평가하는 선발방식인 면접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될지 2019학년도 대입전형 면접 후기 자료집을 참고하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밑의 네분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파헤쳐보겠습니다.
정성윤 (영동일고 진학부장)교사 · 강남구 (보인고 3학년부장)교사
서경아 (정신여고 3학년부장)교사 · 김은영 (한영고 3학년부장)교사
제시문 기반 면접
1. 기출문제 위주로 꼼꼼하게 준비해야한다.
제시문은 고교 교과과정 내의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우선 지원한 학교의 기출문제 위주로 내용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은영 교사는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풀고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자연계의 경우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과목의 교과서에서 심화탐구 문제를 훑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습니다.
동일 또는 유사 전공 관련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를 살펴봐도 좋다”라며
“인문계는 인문사회 과목의 핵심용어와 단어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2. 제시문 이해가 어려울 때 교수의 힌트를 잘 활용하라
서울대와 이공계 특성화대학 등 상위권 대학이 주로 실시하는 제시문(발표) 면접은
면접관 다수가 응시자 1명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다대일 면접입니다.
제시문을 제시하여 응시자의 응답 내용 및 반응을 알아보고 특성을 잡아내는 것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문제해결능력과 잠재력, 사회성과 인성을 폭넓게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정성윤 교사는 “제시문 문장이 이해하기 어렵게 나오기도 하는데
제시문 이해에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에는 면접관에서 질문의 의도를 다시 물어보거나
‘나는 이 제시문을 이렇게 이해했다, 이런 의도로 이야기하겠다’는 점을 미리 이야기하고 설명하여도 된다”며
“면접관들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며 힌트를 주기도 하기 때문에 눈치 있게 이해하고
때로는 정정당당하게 힌트를 요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접관이 추가 질문을 하는 경우는 학생들이 내용을 잘못 파악해서
면접관이 수정을 해주거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려고 힌트를 주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이부분 꼭 참고하셔야겠습니다.
3. 분석력 있고 명료하게 말하라
과제 확인 및 답변 준비 시간은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10분~50분 내외로 주어지며
발표시간도 5분~20분 내외로 이루어집니다.
다중 미니 면접은 주로 의과대에서 활용하는 면접의 형태로
2~3명의 면접관이 응시자 1명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면접이며,
다양한 방식의 면접을 5~6회 진행(면접 1회당 10분 내외 진행)됩니다.
올해 수능 전에 실시한 연세대 면접형의 경우 제시문 문장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편이었다고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계열마다 핵심 요소가 갈리는데요.
자연계는 정확한 문제풀이와 체계적인 설명이 핵심이고
인문계는 제시문 주제 방향성을 파악하여 엄밀하게 논리를 따져 분석력 있게 두괄식으로 말하는 자세를
강조하였습니다.
4. 정확히 아는 제시문 중심으로 답변을 적는다
제시문 중에서 모르는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아는 문제에 대한 답변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질문에 따른 답변 내용 순서와 순서별 핵심 내용을 작성하고
핵심 내용 아래에 세부 근거와 부연 답변을 작성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기록부 기반 면접
1. 면접관의 뜬금없는 질문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생기부 기반 면접은 서류 평가에서 이미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면접관이 서류를 넘기면서
툭툭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불시에 질문을 던져 학생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답이 가능한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면접관이 자신의 생기부를 미리 보지 않고 처음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자세가 좋습니다.
면접관의 전공 분야나 잘 알고 있는 부분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돌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고교활동에 대한 우수한 능력을 꼭 어필하라
“본인이 쓴 활동과 보고서, 독서기록 파악이 명확하게 되어 있어야 한다.
10분 이내의 시간동안 고교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기광고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부분을 강남구 교사는 강조했습니다.
면접관은 학생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관련 서류의 진위여부를 파악해야기에 이 부분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독서록에 있는 책 리뷰, 기억나는 문구 정리해라
생기부에 책제목과 저자 이름만 실리다 보니 학생들이 책을 정독하지 않고 생기부에 적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전공 관련 책은 꼭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기억에 남는 중요한 단락과 문구는 기억하고 메모해 두어야 합니다.
만약 질문 받은 책에 관한 답변이 기억나지 않으면 얼버무리지 말고
‘아는 책으로 대신하면 어떨까요?’라고 정중히 물어보며 질문에 답하는 융통성을 발휘해도 좋다고합니다.
4. 지원학과의 연구주제, 발표 논문, 과목은 알고 가자
서경아 교사는
“서류 평가와 면접에는 주로 교수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하며 지원하는 학과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원 전공에 대한 조사,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교수들의 연구 분야 및 주제, 발표 논문. 과목 구성 등에 대하여
미리 알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서류에서 보이는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지원 학과의 연구 주제의 연계, 입학 이후
어떤 연구를 이어 나가고 싶은지 접목해서 답변을 정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합니다.
Tip. 진학부장이 강조하는 꼭 지켜야 할 자세
*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모의면접 준비해라
수능 이후 혼자서 면접 준비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지원 대학별 면접 유형을 잘 파악하여 학교선생님들과 함께 의논하고 모의 면접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영상도 찍어 보고 실전 연습을 통해 말하는 속도, 행동, 고쳐야 버릇 등을 신경 써서 고쳐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 경찰서에서 취조 당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는 1차 서류 검증을 통과한 ‘너를 뽑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학생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단점이 있지만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즐겁고 신나게, 자신감 있게 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꼭 긍정적으로 임하며 마인드 컨트롤이 필 수입니다.
* 질문이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으면 다시 물어도 좋다
질문의 핵심 파악이 힘들면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라는 것입니까?’하며
재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두려움을 가지지마시고 자신있게 다시 물어보시기바랍니다.
* 허황된 표현을 하지 말고 진실 되고 솔직하게 임하라
당황하여 순간적인 기분이나 단순한 추측으로 결론을 내는 일은 위험합니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면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설득력, 진실성이 담긴 답변을 하도록 합니다.
* 내신 성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라
대학보다는 전공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전공적합성에 어필하세요.
학교 활동과 연계한 전공적합성에 대한 준비를 꼼꼼하게 해서 그에 대한 설명을 체계적으로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예의 바르지 못한 행동은 감점대상이다
외운 것 같은 암기식 답변, 다리를 벌리거나 떠는 산만한 행동, 머리를 자주 긁적이면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집단이나 토론 면접에서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끼어들거나 가로막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 면접 평가는 나가는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
만족할 만한 대답을 못했다고 고개를 푹 숙이거나 인상을 쓰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끝났다는 지시가 있으면 정중하게 인사한 후 차분하게 퇴실하여야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듯 끝까지 침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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